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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주택 거래 트렌드 변화

최근 LA 인근 지역의 거주용 부동산은 모기지 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을 겪으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복수 오퍼가 몰리면서 거주용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의 구입 경쟁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극심한 매물 부족 사태를 이용해서 쉽게 주택을 매매하려는 얌체 셀러들이 “인근 지역에 나온 매물이 없으니 좋은 가격에 내놓기만 하면 팔리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리스팅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매물이 모자라는 현 마켓 상황에서도 역시 리모델링이 완벽하게 잘 된 집이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매매가 잘 되는 반면, 매물의 현재 상태가 리모델링 없이 그저 그런 상태라면 제값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시세보다 아주 낮은 가격을 제시해야 그나마 매매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밸리의 한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나온 매물들을 살펴봤더니 지난 3월 이후 3개의 리스팅이 마켓에 나왔는데 같은 단지 내 매물의 가격 편차가 무려 25%나 차이가 났다. 같은 단지 내에서 이렇게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어서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 단지 내 평균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대략 460~470달러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지난 3월에 매물로 나온 집의 경우 스퀘어피트당 460달러에 마켓에 나왔는데 리모델링도 부족해 보이고 이곳저곳 손을 봐야 하는 매물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매매가 되지 않고 있었고, 지난 5월 말에 완전히 리모델링된 상태로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인 가격으로 스퀘어피트당 무려 535달러에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5일 만에 바로 에스크로가 오픈되어 깜짝 놀랐다.   또 다른 매물은 적당한 리모델링에 깨끗하게 관리도 잘 된 상태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스퀘어피트당 425달러에 마켓에 나왔는데 7일 만에 10개가 넘는 복수오퍼가 몰리며 스퀘어피트당 460달러 넘는 가격에 에스크로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오를 대로 오르고 모기지 금리 역시 높아진 지금 상황에서 주택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바이어들은 힘들게 주택을 구입한 후에 추가 투자금까지 넣으며 리모델링을 계획하기엔 너무 힘든 상황으로 수리가 필요한 집이라면 구입대상에서 제일 먼저 제외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주택매매를 계획한 셀러라면 최근 바뀐 바이어들의 구매 선호도에 맞는 새로운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집을 내놓기 전에 눈에 띄는 문제점은 모두 수리해서 해결하고 깔끔하게 청소와 인테리어 소품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 하며 집 밖의 페인트 상태와 지붕 상태는 물론 정원 가든 상태에까지 최상의 매물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높은 가격을 받고 빨리 매매를 마무리 짓는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엔 수요가 폭등하고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단 구입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매물 상태를 따지기보다는 일단 사는 것이 먼저고 수리는 그다음에 해결하자는 식의 구입이 성행했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꼼꼼히 따져 추가 비용 발생이 없는 주택구입을 선호하는 것이 바이어들의 대세라고 봐야 한다.     이러한 바이어들의 구입 성향에 맞춰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서 매매에 나서기 위해서는 라이선스가 있고 경험이 많은 리모델링 전문가와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조언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트렌드 주택 매물 상태 리모델링 전문가 최근 주택시장

2023-06-20

주택시장 반등? 침체? 봄에 결판난다

주택 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는 올봄이 시장 반등과 침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낙관론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주장한다. 구매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나, 코로나19 때처럼 광풍이 불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론상으로는 봄 주택시장이 괜찮다면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건설업자들이 건설을 재개하도록 함으로써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서도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비관론의 근거는 부동산 시장과 물가상승 경향 사이의 상호작용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점이다. 만약 공급이 제한되는 주택시장에 구매자들이 돌아온다면 가격 상승이 뒤따르게 된다. 만약 부동산시장처럼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 고금리 정책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연준이 더 강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주택 판매 실적이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주택건설업자들과 주택 구매 희망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자신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다만, 금리 인상이 원하던 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연방 정부가 과도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불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능한 결과의 범위 중 한쪽 끝에는 불황이, 다른 쪽 끝에는 연착륙이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도 구매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돌아오는 등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파라다이스 부동산의 케니 박 대표는 “1월 이후 한인 거주 선호 지역은 회복세를 보인다”며 “매물 부족이 해결되면 시장도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LA,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의 한인 관심 지역에는 잠재 수요가 많아 안정적 상승세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주택 가격의 두 자릿수 하락 예상도 제기됐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올해 주택 가격이 추가로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인물이다.     셰퍼드슨은 “집값이 하락세지만 여전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이후 주택 수요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지만, 주택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고 신규 구매자의 월 페이먼트는 여전히 전년 대비 54%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의 균형 회복을 위해서도 집값 하락은 필수적임도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집값 하락은 올해 시장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균형을 회복하려면 가격이 크게 떨어져야 한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집값이 15~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주택시장 반등 최근 주택시장 시장 반등 부동산 시장

2023-03-02

[에이전트 노트] 주택시장 얼어붙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강행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또한 “과열된 주택 시장의 불균형 상황을 진정시키고 주택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 일반적인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정상적인 가격으로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주택시장이 둔화할 것을 언급했다.   지난 7일 기준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 맥의 전국 30년 모기지 이자율 평균은 6.6%로 발표됐으며 모기지 이자율의 7%대 진입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이자율 상승은 예견되었지만 예상보다 너무 빠르고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주택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주택시장의 매매 건수는 지난 6개월 이상 계속 감소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10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주택시장에 불어 닥친 찬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의 하락 폭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년까지 최대 20%대까지 빠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주택가격 하락세는 2025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체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세는 나타나겠으나 그 폭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심각하게 과대평가되고 과열된특정 지역에 한해서 주택가격 하락 폭은 크게 나타날 수는 있다. 하지만 최근 치솟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에 반해 현재 주택소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은 단기간 내 다신 만날 수 없는 매우 낮은 이자율이다. 따라서 낮은 이자율을 포기하고 선뜻 주택 매매를 결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오히려 증가시키며 부동산 가격 내림세를 저지하는 강력한 수비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도 그동안 과대평가 지역이 많았다는 판단으로 셀러가 크게 증가하고 바이어가 감소하면서 시장 내 매물이 증가하며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주택시장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타 지역보다 매물이 많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셀러들의 매물증가세가 낮은 것이 남가주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 폭을 그나마 낮춰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지난 수년간 주택구매에 실패해온 실거주를 위한 바이어들이라면 지금부터 이어지는 비수기 시즌이 주택구매의 적기라고 보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는 지역에 따라 주택가격 하락세가 분명해졌고 구매 경쟁이 낮아졌으며 매물 선택의 폭 역시 많아진 점 등 모기지 이자율 상승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주택구매 조건이 바이어에게 유리해졌고 에스크로를 오픈한 후에도 매물의 현 상태와 감정가 그리고 대출 승인 등의 필요조건을 위한 바이어의 추가 요구도 셀러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셀러가 알아서 자진 적으로 리스팅 가격을 내리는 등 바이어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주택구매적기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많은 바이어가 현재 주택가격이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며 적당한 시점에 주택을 사기 위해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 중요한 건 무조건 가격 인하 시점을 기다리는 것보다 급격히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주택시장 바이어 주택시장 침체 최근 주택시장 주택가격 하락세

2022-10-11

고쳐서 사는 집 ‘픽서어퍼’ 로케이션 더욱 중요

  ━   '픽서어퍼' 도전 5대 전략    적당한 매물 찾기가 어려운 최근 주택시장에서 ‘픽서어퍼(Fixer-Upper)’로 눈을 돌리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 픽서어퍼는 보통 오래된 집으로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리 및 보수 또는 리노베이션을 필요로 하는 주택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순수한 의미에서 픽서어퍼 매물이 수리비 정도를 고려해서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 속에서 픽서어퍼 수준의 주택이 주변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바이어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지만 무턱대고 ‘고쳐서 살면 되지’라고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덜컥 샀다가 후회할 수 있다. 픽서어퍼를 구매할 때 고려할 5가지 전략을 점검해본다.   ▶올바른 마음가짐이 출발점   픽서어퍼를 사려고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을 고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예상외로 많이 소요될 수 있다. 집의 상태,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최종 예산과 스케줄이 늘어나면 애써서 산 집이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레드핀 부동산’의 도노반 레이놀즈 에이전트는 전체 예산의 20%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최대한 예산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택을 고치려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바이어는 본인이 손재주가 있으니 직접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전기나 배관 등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는 프로페셔널의 도움이 필수다. 즉, 예산을 짤 때도 이런 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예를 들면 1500스퀘어피트 주택의 전기 배선을 안전하게 다시 배치하는데 드는 인건비와 재료비는 평균 4000달러에 달한다.   이런 전문가를 동원한다면 가능한 한 전체 스케줄의 앞부분에 일을 맡기는 것이 좋다. 전문가 평판을 알아볼 때도 예산과 스케줄을 잘 지키는지가 핵심이다. 관련해서 제재를 받은 전력도 살펴야 하며 충분한 인력을 갖췄는지 최종 점검하고 계약서에 스케줄 준수에 관한 내용도 넣어야 한다.   만약 압류 물건을 산다면 현재 비워진 집이 아니라 누군가 거주 중인 주택을 살 수 있다는 것인데 이들을 내보내는 과정도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리노베이션에 따르는 불편   최근 자재난과 물류난, 예측 불가능한 날씨, 복잡한 인허가 과정 등의 돌발상황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바이어는 이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바이어는 집을 고치는 동안에도 그 집에서 살 수 있을지를 자문해봐야 한다. 만약 본인이나 가족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수개월 동안 지속할 리노베이션이 부담이 되고 최종 거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케이블 채널 HGTV의 홈 리노베이션 쇼 ‘굿 본스’의 진행자인 캐런 레인은 “생활습관과 삶의 질을 놓고 봤을 때 리노베이션은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며 “집을 고치는 동안 욕실이나 주방 등이 없이 얼마나 잘 살 수 있을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톱 소음과 망치질 소리를 도저히 참을 수 없지만 그래도 픽서어퍼를 골라야 한다면 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나눠서 길게 진행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시 로케이션 더욱 중요   픽서어퍼를 고른다면 로케이션은 더욱 중요하다. 집은 고칠 수 있지만 입지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로케이션을 선택해야 하고 되팔 때도 유리한 곳을 선점해야 한다.   레이놀즈 에이전트는 “목표로 삼은 지역을 잘 아는 에이전트를 고용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아무리 픽서어퍼라고 해도 주변 시세가 너무 높은 지역이라면 결과적으로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집을 사고 후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픽서어퍼는 입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군, 범죄 통계, 쇼핑 등 편의시설, 공원 등 주변도 잘 살펴야 한다. 또 주변의 다른 집들이 잘 가꿔져 있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주변에 교통량이 많은 차도나 철도 또는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가까운 미래에 시행될 도시개발 공사 등의 정보도 필요하다.   레이놀즈 에이전트는 리노베이션도 인근 다른 주택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변 주택들과의 시세 비교가 포함된 ‘리노베이션 이후 가치(ARV: After-Renovation Value)’에 집중해서 투자 대비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저한 홈 인스펙션 필수   모든 전문가가 오퍼를 제시할 때는 컨트랙터나 엔지니어 등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현재 집이 가지고 있거나 미래에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HGTV ‘굿 본스’의 또 다른 호스트인 미나 호크는 “바이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운데이션, 벽 뒤의 충전물들과 후미진 공간까지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파운데이션이 부실한 집은 두고두고 엄청난 재정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스펙션 시 집중할 부분은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 에어컨과 난방(HVAC) 시스템, 지붕, 드라이브 웨이와 데크 및 계단, 욕실과 주방의 결함, 파운데이션, 환경 이슈 등이다.   또 클로징 직전에는 전문 인스펙터 점검을 통해 터마이트 등이 있는지, 하수관과 오·폐수 시설은 쓸 만한지, 열선 영상 분석으로 벽 뒷면은 문제가 없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전문 파이낸싱 프로그램   픽서어퍼를 고치는 데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대신 제대로 된 전문 융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좀 더 수월하게 고칠 수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의 ‘홈스타일 론(HomeStyle Loan)’은 수리가 필요한 집을 사거나 사는 집을 고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준다. 공인된 컨트랙터가 비용과 스케줄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해줘야 하고 대출금은 이들 작업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같은 성격의 기관인 프레디맥은 ‘초이스리노베이션 모기지(CHOICERenovation Mortgage)’ 프로그램이 있다. 이 상품은 자연재해 피해 복구 또는 예방 목적의 주택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다.   연방 주택국(FHA)의 ‘203(k) 론(203(k) Loan)’은 모기지 하나로 집을 사고 고치는 비용을 해결해준다. 시중의 다른 대출 프로그램보다 요구하는 크레딧 점수와 다운페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류정일 기자로케이션 리노베이션 전문가 평판 1500스퀘어피트 주택 최근 주택시장

2022-05-18

막연히 ‘잘 팔리겠지…’ 생각하면 후회한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동네 평범한 집이 리스팅 가격보다 10만 달러 높게 팔렸다거나, 주택을 팔려고 내놓자마자 오퍼들이 쏟아졌다는 이야기 말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바이어 사이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는 건 더는 비밀도 아니다. 셀러 입장에서는 비싸게 팔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인 셈이다.   그러나 최고가에 집을 판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시장을 정교하게 점검하고 매각 과정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사우스 플로리다 ‘컴퍼스 부동산’의 리즈 호건 부사장은 “요즘 셀러들과 이야기할 때 최대 문제는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요구하는 점”이라며 “기대심리와 함께 이런 루머들이 떠돌고 셀러는 자신의 집이 그저 그런데도 최고의 가격을 받을 것이라고 들뜬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초강력 수준이었던 셀러 위주의 주택시장이 최근 들어서 줄어든 바이어와 낮아진 가격 등으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셀러에게 필요한 건 기대 수준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주택시장에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최대한 원하는 가격에, 가장 원하는 타이밍에 집을 파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셀러가 빠지기 쉬운 4가지 잘못된 루머와 해결책을 소개한다.   최대한 청소하고 고쳐놔야 제값 받아 리스팅 가격 너무 높으면 결국엔 손해 사진·비디오·3D 투어 등 다양해야 관심 '최고가' 대신 '최적 조건' 찾기가 중요   ▶“고칠 필요 없어. 바이어가 알아서 할 거야”   주택 매물이 사상 최소인 가운데 셀러는 집을 고치거나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도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 초이스 리얼티’의 제이슨 젤리오스 에이전트는 이런 자만심이 일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무리 주택시장이 셀러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비싸게 집을 팔고 싶다면 살던 그대로인 집을 리스팅 매물로 내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택 매물이 아무리 부족한 지금 상황이라도 구매한 다음에 고칠 부분이 많은 집이라면 바이어의 관심을 끌기 힘들다. 요즘 대부분의 바이어는 당장 이사해서 살 수 있는 집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호건 부사장은 “최근 바이어들은 계약한 뒤 바로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깨끗한 집을 원한다"며 “금이 간 카운터 톱이나 소음이 심한 냉장고, 작동하지 않는 화장실을 원하는 바이어는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속설만 믿지 말고 새롭게 페인트칠하고, 잔디도 잘 깎고, 실내도 비싸지 않더라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전구나 문의 손잡이 등 소소한 부분도 잊지 않고 교체해야 한다.   ▶“받고 싶은 가격만큼 높게 요구해도 돼”   물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건 사실이다. 가주 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존 단독주택 기준 중간 집값은 전월 대비 10.1%, 전년 대비 11.9% 각각 올라 84만9080달러를 기록했다. 크게 오른 것인데 그렇다고 본인의 집이 무조건 비싸게 팔릴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컴퍼스 부동산’의 루디 아슐린 브로커는 “주택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셀러는 어떤 가격이든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다고 여길 수 있다”며 “그러나 그보다 먼저 따질 것은 수요와 공급 관점에서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시장 전체가 아무리 뜨거워도 실질적으로 집을 팔 때는 현실적인 시세와 해당 주택의 형태 그리고 현재 상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아슐린 브로커는 “부동산 웹사이트에 매물을 내놓고 마음껏 가격을 요구하려면 아마 그 주택은 최고 중의 최고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하게 비싼 가격표를 붙이면 해당 주택은 매물로서 지나치게 오래 등록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호건 부사장은 “바이어들이 흥미를 잃고 접근하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오퍼도 사라지고 셀러는 알아서 가격을 내리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셀러가 애쓰지 않아도 집은 잘 팔릴 거야”   호건 부사장은 최근 고가 저택 구매에 관심이 있는 한 바이어를 고객으로 만났다며 그러나 고객이 원한 매물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외관 사진 1장밖에 없었다고 어이없어했다. 셀러 측에 연락을 취해 추가 사진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리스팅 에이전트는 “셀러가 집이 빨리 나갈 것이라고 하며 사진이 뭐가 더 필요하냐”고 전했다.   호건 부사장은 “1000만 달러짜리 집을 팔면서 전문 사진가에게 맡겨도 500달러면 충분할 매물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셀러들의 이런 과도한 자신감은 요즘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셀러들은 온라인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여긴다. 집이 빨리 잘 팔린다는 통념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볼 부분은 최근 대부분의 바이어가 내 집 찾기의 시작을 인터넷에서 한다는 점이다. 즉, 인터넷에서 시선을 끌지 못하면 아무리 매물이 부족해도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호건 부사장은 집을 사는 바이어가 반드시 차를 타고 원할 때마다 편하게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젤리오스 에이전트도 “전문적인 사진이나 상세한 추가 설명 그리고 다른 눈에 띄는 편의시설 등의 매력을 설명해줄 만한 내용도 없이 집을 내놓는 것은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과 플로어 플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할 수 있는 3D 투어 등 집의 디테일을 가능한 한 많이 보여줘야 보다 많은 바이어를 유인할 수 있다.   ▶“오퍼들 가운데 고민할 필요 없이 최고가를 고르면 돼”   오퍼 전쟁이 일상화되면서 셀러가 복수의 오퍼를 받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일부 오퍼는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적어낸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양도차익 극대화를 생각하면 최고가 오퍼를 수락하는 것이 매력적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최선의 선택인 것은 아니다.   호건 부사장은 “결국 결정할 것은 가격이냐, 조건이냐는 것”이라며 “영리한 셀러는 다소 가격이 낮아도 훨씬 나은 조건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제시하는 가격이 낮아도 현금 구매를 내건다면 셀러 입장에서 더 나은 조건일 수 있다. 이유는 바이어의 재정적인 불확실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고 그만큼 클로징을 일찌감치 확실하게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최고가를 선택했지만, 바이어가 모기지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셀러는 다른 바이어를 새로 찾을 때까지 원치 않지만,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젤리오스 에이전트는 단순히 오퍼에 나온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바이어의 재정상태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다 확실한 계약 완료를 위해 셀러는 이 밖에도 바이어들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추가로 더 집에 머물 수 있는지, 보다 유연한 클로징 조건들 그리고 실제 오퍼에 기재된 내용 이외의 조건들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생각 후회 최근 주택시장 최근 바이어들 바이어 사이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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